2013.08.20 21:58

 

 

호주에는 맛있는 맥주들이 많이 있답니다. 그리고 그 만큼 호주의 맥주를 즐기는 호주인들이 정말 많답니다. 굳이  저녁때뿐 아니라 점심과 함께 간단한 와인이나 아직 밝은 오후에는 길에 있는 펍(Pub)에서는 늘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즐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들의 주류 문화를 한마디로 들자면 "죽도록 마시자". 물론 요즘은 와인이나 다양한 주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의 어른 세대들은 여전히 그 문화가 대세인 세대를 살아오셨을 것이다. 저는 와인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한국의 호프집 문화가 참 좋습니다. 푸짐한 치킨 한마리에 맥주한잔 하면서 오랫동안 수다 떨 수 있는 게 참 편하고 좋답니다.

 

그런데 이 호프집의 어원이  독일어 Hoffbrau로부터 파생되었다는 것 아셨나요? 한국에서는 그냥 Hof라는 말로 많이 쓰이고 있지요. 전 사실 처음엔 영어인줄 알았답니다^^;;

 

호주에도 물론 "죽도록 마시자"를 외치는 이들이 물론 있답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 불금을 외치고, 술이 엄청 취해서 밤 늦게 피자(?) 먹는 사람들도 볼 수 있지요. 아무래도 호주 스타일의 해장인가 봅니다ㅎㅎㅎ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즐기는 음료"로서의 맥주를 마신답니다. 일을 끝내고 집에 가기전에 동료들과 함께 목을 축이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식사와 함께 곁들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일찍 집으로 향하거나 혹은 술잔을 더 기울이며 맘껏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얼마 전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의 본사에서 디렉터가 방문을 했답니다. 그리고 이 분을 사적으로 처음 만난 자리는 회사 근처에 있는 펍이었답니다. 밖에서만 봐도 아주 클래식한 스타일의 펍입니다. 그래도 거의 사장님 격이신데.... 다른 곳도 아니고 펍이라니... 역시 호주 스타일이죠?ㅎㅎㅎ

브리즈번 시티, 센트럴 스테이션 바로 옆에 위치는 이 곳은 목요일 저녁,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답니다.

 

 

이곳에 모인 우리 사장님과 동료들~ 다들 맥주한잔에 신난 모습이지요?ㅎㅎㅎ

 

 

 

아주 인상적인 것은 벽에 걸린 기차 시간을 알리는 스크린이었답니다ㅎㅎ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죠?^^

 

기차역이 바로 옆이라 1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집에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사람들이 맥주 한잔을 하고 있었답니다.

 

한국의 호프집은 저녁을 겸하면서 맥주를 즐기는 게 대부분이지만. 호주의 펍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저녁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단하게 맥주만 즐기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호프집 분위기와 다른 점이라면, 안주가 별로 없다는것;;;;;

푸짐한 안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원한다면 감자칩등을 시킬 수 있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호프집과 호주의 펍은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vs"가 아니라 "and"가 더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네요. 글을 쓰면서 보니 둘은 닮은 구석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공간이 가까이 있다는 게 참 즐거운 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주에 온다면 맛있는 호주 맥주를 즐길 수 있고, 그들의 여유로운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호주의 펍에 들어가 "G'day mate!" 외치시길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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