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4 21:59

 


 

지난주에는 선샤인 코스트에서 열린 컬러런에 다녀왔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ILSC 에서 학생들과 함께 행사에서 자원봉사 할 기회가 생겨서 다녀왔는데, 정말 신나는 하루였답니다. 어린 아이들이 옷이 더러워지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노는 것처럼, 여러가지 색들이 파우더를 마구 뿌려대며 신나게 즐기고 왔답니다 ㅎㅎ

 


 

 

컬러런(Color Run) 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된 마라톤 이벤트로 "지구상에 가장 행복한 5km(Happiest 5k on the Planet)"를 컨셉으로 진행된답니다. 5km 마라톤을 하는 동안 각각의 컬러존을 지나고, 결승선을 지난후에는 신나는 콘서트와 다양한 색가루들이 마구 뿌려지는 행사랍니다. 그리고 행사 수익금은 지역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

 

The Color Run™, also known as the ‘Happiest 5k on the Planet’, is a unique paint race that celebrates healthiness, happiness and individuality. Less about your 10-minute-mile and more about having the time of your life, The Color Run is a five-kilometer, un-timed race in which thousands of participants are doused from head to toe in different colors at each kilometer. The fun continues at the finish line with a gigantic “Finish Festival,” using more colored powder to create happiness and lasting memories, not to mention millions of vivid color combinations. (http://thecolorrun.com/about/)

 

Founding

The Color Run was founded by Utah native and event producer Travis Snyder, in an effort to encourage professionals and novices to run together for fun. Its first event took place in January 2012 in Phoenix, Arizona, with 6,000 participants. (http://en.wikipedia.org/wiki/The_Color_Run)

 


 

브리즈번에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을 달려 도착한 선샤인 코스트 카와나 호수(Lake Kawana) 도착!

모두들 하얀색 옷에 각각의 코스튬을 입고 출발선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곧곧에 보이네요. 저희는 운영진 사무실에 먼저 도착해서 자원봉사자 확인을 하고 자원봉사자 티셔츠를 받았답니다.(저는 제가 좋아하는 노란색으로ㅎㅎ)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출발선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정말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사실, 색가루가 아이들에게 해롭지 않을까 살짝 걱정해는데.... 무해하다고 합니다^^ 천사 날개를 단 어린 아이와 정말 꼬맹이 아기도 이렇게 놀러온 걸 보니 넘 귀엽죠 ㅎㅎ

 

마라톤이 시작되면 모든 참가자들이 뛰거나 걸어서 5km를 마치게 되는데요. 각 지점마다 컬러존이 준비되어 있어 5km가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ㅎㅎ

 

 

저는 학생들과 함께 도착지점에서 마라톤을 끝내고 돌아오는 시점에 물을 나누어주는 일을 했답니다. 지친 그들에게 물병을 건네주며 잘했다고 환호해주는 역활인셈이죠^^ 도착하는 사람들마다 고맙다고 하고 건넨 물을 벌컥벌컬 들이키고, 물을 서로에게 뿌려주기도 하고, 물론 저희 자원봉사자들도 환호 차원에서 도착하는 사람들에게 물을 난사하기도 했지요ㅎㅎ 서로 사진찍어주고, 그리고 저를 꺼안아주는 과격한 선수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답니다.

 

 

이렇게 날개를 달고 마라톤을 마친 친구들은 일렬로 콘서트장으로 행진 중ㅎㅎ

 

 

정말 서너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도착지점이 있는 경기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콘서트의 현장으로 향했지요ㅎㅎ 이미 저는 다른 친구들과 저희 장난끼 많은 학생들이 뿌려준 여러가지 색가루들이 이미 범벅ㅎㅎ

 

 

특히, 이 두 친구들은 색 스프레이통을 등에 매고 여기저기 다니며 사람들에게 스프레이를 열심히 뿌려대로 있는 중~

 

 

 

 

콘서트는 정말 말그래도 흥분의 도가니!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 색가루를 이리저리 뿌려대고, 그리고 콘서트 무대에서는 노래와 춤이, 그리고 물과 색가를 정신없이 흩날리고 ㅎㅎㅎ 정말 정신없이 소리지르고, 뛰어 노는 시간이었답니다. 아이들은 다들 엄마,아빠 목마를 타고 신나하고 있었지요^^

 

 

정말 신나는 하루였답니다. 무엇보다 이런 공간이, 이런 이벤트가 있다는 게.... 안그래도 토종감자님의 블로그 (컬러 미 라드 마라톤! 오색 찬란한 축제속으로) 를 보고,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의 재미가 있는 시간이었더랬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더욱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었답니다. 모든 행사 수익금은 지역자선단체에 기부되었다고 합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읽었던 "행복국가지수"에 대한 기사가 떠오르더군요. 돈이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좌우하기 보다는, 내가 누군가를 돕는 "관용"이라는 덕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하는데... 동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http://thecolorrun.com/australia/

 

내년에는 브리즈번에서도 열린다고 하니 다음번엔 저희 신랑이랑 같이 한번 달려보아야겠슴다^^

브리즈번에 돌아오니,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더욱 더워러진 저희들은 좀 민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당당히 맥주 한잔을 들이키며 회포를 풀고 집으로 향했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잠을 잤다는ㅋㅋㅋ

 

 

요건~~ 덤으로 한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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