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9 13:59

벚꽃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어제 벼르고 벼르던 벚꽃놀이를 회사 팀원들이랑 다녀왔다.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다같이 가기가 쉽지 않은...ㅎㅎ 그래도 나름 10명정도 인원들이 움직이느라 정신없었지만 완전 재미있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꽃 구경, 사람 구경까지 맘껏 하고 왔다ㅎㅎ

개인적으로 여의도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꼬박 5일을 일하고, 여의도에 있는 교회에서 일요일을 종일 보내지만.... 늘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여의도는 내가 구경을 가고, 방문해야할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마치 집같다.
ㅎㅎㅎㅎ

우리집 앞 마당처럼 편한 여의도의  벚꽃 만발한 거리를 소개합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 가득찬 벚꽃들^^
<Photo by bong>

겨울 내내 앙상한 가지만 갖고 여의도를 지키더니 끝에서 나기 시작한 꽃잎들이 너무 예쁘다ㅎㅎ
<Photo by bong>

우리 교회, 늘 차들로 북적거리던 동네가 갑자기 차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봄ㅎㅎㅎ
<Photo by bong>

봄꽃 나무들이 더 아름다운 건, 이파리보다 더 꽃을 먼저 보여주기 때문인 것 같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보면 꿈길을 걷는 것 같다.....
<Photo by bong>


완전 동안미모를 자랑하시는 그린데이님^^
<Photo by bong>

그린데이님이 찍어주신 사진ㅎㅎㅎ 맘에 들어용~^^ 
로모로 찍은데다 보정까지 해주신 덕분에 저의 다른 사진들과 너무 비교된다는-.-;;;;;
<Photo by Greenday>


길가던 멋진 청년(?)에게 부탁해서 찍은 단체 사진ㅎㅎㅎ
<Photo by anonymous>

  • 미돌 2009.04.09 16:27 신고

    그 청년 좀 추근거리는게 봉님한테 관심있어 보였어요 ㅎㅎ

    • bong^^ 2009.04.09 19:12 신고

      아이고 이런....^^;; 저는 그 청년이 그린데이님께 관심있는줄 알았는데용ㅎㅎㅎㅎ

    • 스티뷰 2009.04.13 18:49

      둘다 추근대면 안되어~

  • 짠이아빠 2009.04.09 17:28

    앗.. 그린데이님은 어찌 이리 어려보이실까..ㅋㅋ

    • bong^^ 2009.04.09 19:14 신고

      정말 불공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ㅎㅎㅎ
      누가 애기엄마인줄 알겠어여...흐흐흐흐-.-;;;;

  • 스티뷰 2009.04.09 18:05 신고

    단체소풍같아 너무 즐거워 보이네요
    강압에의하지 않은 단체 나들이를 가본적이 언제인지..
    내일은 아이스 커피 한잔들고 살짝 나가 보고 싶네요^^

    • bong^^ 2009.04.09 19:15 신고

      ㅎㅎㅎㅎㅎㅎ
      스티뷰님 그럼 내일 한번 나가보실까요?
      스티뷰님이 원하신다면 강압적이지 않은 나들이을 추진해보겠슴다^^ 아이스커피도 좋지용~~!

  • '레이' 2009.04.10 11:25 신고

    하하 bong^^님을 처음 뵈옵니당! ㅋ

    • bong^^ 2009.04.10 14:53 신고

      ㅎㅎㅎㅎ 부끄럽사옵니다^^;;;
      혹시 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으면 꼭 아는체 해주세용^^

  • mark heywood 2009.04.14 16:12

    Hi darling,
    Wow, nice pictures darling....
    Makes me miss that festival when i was there, very beautiful flowers, you look so cute also... hehe
    I miss you darling, you have many many posts on ur blog, especially this page, i guess other people like your photo's too.
    Cant wait to see you and have some photo's together in Australia, i will show you some beautiful area's.
    Take care and i hope you're still enjoying your blog... And the novelty of sharing your thoughts and interests...
    I love and miss you so much, bye bye.
    Your Swiller..

    • bong^^ 2009.04.14 19:24 신고

      Hi darling, i'm glad you like my photos. it was really nice weather and i had a great time. i wish you're there like always. hehe~~
      I can't wait to see you very soon. only a couple of weeks. Looking forward to seeing you even in dreams. hehe~~
      love you, miss you. bye. my mabs.

  • 바다안 2009.04.14 17:29 신고

    그린데이님, 봉님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세요~
    더불어 저의 친구님도 하늘하늘 봄 블라우스에 샐리머리가 잘 어울리는군요~ ㅎㅎㅎ

    • bong^^ 2009.04.14 19:28 신고

      ㅎㅎㅎ~ 바다안님이 함께하셨으면 더욱 좋을거 같은뎅~
      기회가 되면, 따스한 봄날에 커피 한잔 함께하믄 좋을거 같아용^^ㅎㅎㅎ 저의 바램~~

    • 미돌 2009.04.17 00:24 신고

      저 블라우스의 핑크는 다소 과다하고 내 샐리머리는 부풀어 맘에 들지 않는걸 어쩌나 ㅠㅠ

    • bong^^ 2009.04.17 09:30 신고

      ㅎㅎ오히려 저는 봄분위기도 나고 더 잘 어울리시는걸용^^

  • 그린데이 2009.04.15 08:14

    ㅎㅎ 깜짝. 제 댓글이 왜 없나.. 한참 봤어요. ㅋ (또 달았다고 생각하고 있는듯..;)
    동안이라 평해주셔서 감사~ 이러다 한순간에 확 늙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 bong 2009.04.16 13:56

      ㅎㅎㅎㅎ 별말씀을요~~ 동안을 동안이라 말했을 뿐이고......ㅋㅋㅋ

2008.11.11 23:00

11월 가을이 깊어가는 즈음....정말 오랜만에 대학로를 찾았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춤추던 애덜(?)에 열광을 했었었드렜건만(하하하^^;;)....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이 변한다는 말을 이럴때 실감하는 것같다. 이젠 그 또래의 추억으로 남고, 나는 내 또래의 많은 이들처럼 문화생활을 좀 하고자 이 곳을 찾는다.

손숙, 황정민의 "잘자요 엄마" -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무엇보다 감동한 건 90분의 시간과 공간을 채우는 손숙씨와 황정민씨의 연기였다. 90분동안 단 2사람만 연기한다는건 적어도 40분간 계속 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완전 멋졌다. 손숙씨의 자그마한 몸짓에서 어떻게 저런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는 걸일까? 정말 멋진 분이다. 황정민씨 또한 그에 못지 않은 몸부림(? 극중에서 그녀는 간질병 환자이다)과 눈물로 관객을 사로 잡는다.

작가인 마샤 노먼(Marsha Norman)은 미국에서 희곡 뿐만 아니라 영화 <The Color Purple>, 미국 드라마 < Law & Order>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1983년 희곡인 <'night mother>는 엄마 델마와 같이 사는 이혼한 딸 제시의 자살선언부터 시작된다. 자살을 하겠다는 딸과 그것을 말리는 엄마의 잊혀졌던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벌어진다.

사실 처음에 연극을 봤을땐, 정말 독한 엄마와 독한 딸의 고백이구나 했다. 어떻게 딸이 엄마가 그렇게 말리는데 자살할 수 있지, 엄마는 어떻게 딸의 간질병을 어릴때부터 숨길수 있을까? 그런데 곱씹을수록 어쩌면 나와 우리 엄마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상처주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란 이유로, 딸이란 이유로, 가족이란 이유로 말이다.

서로 미안해하지만 결국 결론은 딸의 자살로 끝을 맺는다. 자살하는 딸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건 간질병을 가진 그녀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죽음조차도 선택할 수 없이 아픈 것보다, 선택할 수 있을때 그것을 선택하고 싶다는 말이 참 마음이 와닿았다.

손숙과 황정민의 "잘자요 엄마"는 내게 그런 느낌이었다. 더블캐스팅이었던 나문희와 서주희의 "잘자요 엄마"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나름 매력적인 조화가 인상적인 연극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홈페이지 : http://www.idsartcenter.co.kr/2008/08/
  • 미돌 2008.11.13 09:46 신고

    더블 케스팅이었군요. 손숙은 공무원보다 연극인이 더 멋져보이는데요 ㅎㅎ
    우린 정말로 가장 가까운 가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가장 상처를 많이 주는 존재가 아닌가 생각하면 좀 슬퍼져요..멋진 연극 보셨네요 ^^

    • bong^^ 2008.11.13 14:39 신고

      네, 나이가 들수록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 그린 데이 2008.11.13 10:12 신고

    가을의 대학로는 정말 운치있죠~ 대학시절엔 거의 매일 대학로를 찾았었는데 요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오.. 갑자기 물밀듯 떠오르는 대학로의 아련한 추억들~~

    • bong^^ 2008.11.13 14:41 신고

      하하~~물론 많이 변했겠지만 그 분위기는 아직 그대로인거 같아요^^

  • 푸드바이터 2008.11.13 12:06 신고

    아.. 대학로 가고 싶다.. AG에 있을때는 거기서 살았는데 말이죠.. ^^

    • bong^^ 2008.11.13 14:41 신고

      아~ 소문으로만 듣던 짠이아빠님. 정말 영광이네요ㅋㅋ 종종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