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1 10:57

6월 25~26일, 극단 목화레퍼터리 컴퍼니의 "내사랑 DMZ" 공연이 이틀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QKBC(Queensland Korea Business Council)이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공연에 홍보를 도와줄 기회가 생겨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에 한국과 호주 관계에도 관심이 많았고 거기에 한국전에 참전했던 호주 전역 군인들도 참여하는 자리였던지라 기대가 많았다. 거기에 호주에서 만나는 한국 연극이라니...ㅎㅎ 

"내사랑 DMZ" 공연이야기
남북전쟁 60년, 비무장지대(DMZ)에 철도 설치 계획이 가시화되고 그곳에 사는 동물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비무장지대를 보호하기 위해 동물들이 삼신할머니를 통해 죽은 군인들을 살려내고 함께 철도 설치를 지상에서 지하로 계획을 바꾸어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환경 오염과 6.25 전쟁 그리고 희생된 영혼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이다. 아이들이 동물 모습을 한 배우들을 정말 좋아하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이다.

다만 아쉬웠던 건 대사 전달이 좀 약했던 것과 삼신할머니가 굿을 통해 죽은 영혼들을 불러내는 내용 등을 호주 사람들이 자막만으로 이해가 되었을까 하는 부분이 좀 걱정이 되었지만 90분 동안 흥겨운 음악들과 코믹한 동물 캐릭터들이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한 분 한 분 열심히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멋졌다.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완전 즐거웠다는ㅎㅎ 공연장 뒷 모습 살짝 전해드려요^^

<분장실 입구 - 여러가지 소품들과 의상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

< 캐릭터 중 하나인 소 가면, 꽃까지 달고.. 은근 귀엽다ㅋㅋㅋ>

<공연 바로 전 무대 모습. 여기가 바로 비무장지대!>

행사이야기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공연. 그리고 한국전에 참전했던 호주 군인들을 초대하는 자리여서인지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호주인들도 한국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여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호주 학생들, 교민들, 그리고 호주로 입양된 아이들과 부모님들까지. 한국이라는 나라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멋진 자리였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연극 홍보를 했던 경험이 있어 자원봉사로 잠시 도와드렸지만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멋진 공연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ㅎㅎㅎ

<한국전에 참여하신 호주 군인들과 가족들을 간단한 다과와 함께 초대하는 자리. 왼쪽 가장 끝에 계신 분이 QDBC의 회장님이자 퀸즈랜드 대학교 교수님이신 정재훈 교수님. 그 옆에 계시는 분이 "내사랑 DMZ" 오태석 감독님>